LAUSD, 5개 재개발안 발표
4,000명 규모 3개학교 들어서
오는 10월 최종안 결정키로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4,000여명 이상의 초·중·고등 학생이 공부하게 될 종합 교육단지 개발이 곧 확정된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16일 오후 LAUSD 본부에서 ‘앰배서더 호텔 재개발 계획’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섯 가지 재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LAUSD는 오는 7월12일 오전 10시 버질 중학교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다섯 가지 계획안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환경영향조사를 참고해 오는 10월 이사회에서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날 발표된 계획안은 ▲1안-호텔건물 완전 재활용 ▲2안-주요 사적지 보존 ▲3안-윌셔쪽 건물 재활용 ▲4안-완전 재건축 ▲5안-윌셔쪽 상업지구 활용 등 다섯 가지다.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활용한다는 5안을 제외하면 약 24에이커에 달하는 이 부지에는 축구장, 야구장, 육상트랙,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등 완벽한 부대시설을 갖춘 3개 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LAUSD는 이 곳에 종합교육단지가 들어서면 극심한 학생 과밀현상을 겪고 있는 센트럴 LA 지역의 학교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종합 교육단지는 고등학생 2,154명, 중학생 1,392명, 초등학생 825명을 수용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2억8,630만(4안)∼4억360만달러(5안)가 투입되며, 완공시기는 2007년 9월(4안)부터 2009년 3월(1·5안)까지로 예상된다.
LAUSD 관계자는 LA 유물보전위원회와 윌셔 지역 상공회의소 등 각종 이익단체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다섯 가지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주민의견과 환경영향, 예산 규모, 역사적 가치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LAUSD 로이 로머 위원장은 “앰배서더 호텔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예산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4안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LA 유물보전위원회와 윌셔 지역 상공회의소는 각각 1안과 5안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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