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안보 책임감 느껴”
정찰위성을 통한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미국 정보부서의 핵심 실무자로 한인 공군 대령이 임명됐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한인 권문혁(46) 공군 대령을 6월1일자로 국방부 산하 정찰국(NRO·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의 정찰위성개발국 부국장으로 임명했다.
NRO는 정찰위성을 개발, 운용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부서로 CIA와 도청을 전문으로 하는 보안국(NSA)과 함께 미국의 3대 정보부서로 꼽히고 있다.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부서의 부책임자로 수백여명 과학자와 군인들을 지휘하게 된 권 대령은 “미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막중 부서에 임명돼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후배 한인 군인들을 위해 모범이 되겠다”며 “안보상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신형 정찰위성은 007 영화보다 오히려 일반인의 상상을 추월하는 정찰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대령으로 승진한 권 대령은 그동안 ‘전역미사일방어프로그램(NMDP)’의 통제부분 담당 국장으로 근무했었다. 또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군 장성 진급의 등용문인 ‘공중전 대학’(Air War College)을 최근 졸업했다. 지난80년 공군 ROTC 장교로 임관한 뒤 지난 23년간을 주로 우주사령부에서 정찰위성과 미사일, 셔틀 프로그램 등 항공우주분야에서만 일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권 대령의 부인인 심정심(46)씨도 미국 최대 방위업체중 하나인 노드롭-그루먼에서 미사일 유도 소프트웨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으며 딸(19·UC어바인) 정민과 아들 정훈(15)군을 두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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