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에서 100마일정도 떨어진 미시간주 벤튼 하버 타운에서 흑인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미시간 주지사가 비상사태지역으로 선포하고 주경찰을 긴급 투입했다. 이번 소요사태는 18일을 고비로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타운 거주 흑인주민 300여명은 지난 16일 밤 경찰의 추적을 받고 도주하던 흑인 모터사이클리스트가 빌딩을 들이받고 사망하자 경찰의 과잉대처라며 흥분, 타운내 건물 5동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소요사태를 일으켰다.
경관수가 적은 벤튼 하버 타운 경찰은 가담 주민들이 늘어나고 폭동이 더욱 심화돼 경찰서까지 방화될 위기에 처하는 등 자체 경찰력으로는 소요사태를 진압하기가 어렵자 주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미시간주지사는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벤튼 하버 타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경찰과 로컬 타운 경찰 등 300여 경찰병력이 급파돼 폭동 주민들을 진압시키고 있다. 18일 새벽에도 계속된 이번 폭동으로 타운내 상점 등 건물 5곳 이상이 방화됐고 순찰차 등 차량 5대가 파손됐으며 주민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벤튼 타운은 당분간 밤 10시30분부터 이튿날 5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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