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독해력이 90년대 동안 꾸준히 향상된 반면 고등학생들의 독해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가 19일 발표한 국립교육개선평가(NAE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과 2월에 실시된 시험에서 독해력이 기초 실력에 미달하는 4학년생들은 전체의 36%로 2000년의 41%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8학년의 경우에도 75%가 기초 실력 이상의 독해력을 기록, 98년의 73%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2학년의 경우 92년에서 98년 사이 기초 실력에 미달하는 학생이 20%에서 25%로 증가했다. 이들은 독해력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성적도 떨어졌고 역사, 지리 성적은 제자리를 유지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처럼 여러 부문에서 12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한 것은 고등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실패를 반영한다며 근래 교육개혁이 초등학교에 치우치다보니 고교생들이 등한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등학생들의 성적 하락은 저학년에서 독해, 수학 등의 기초를 제대로 닦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92년 이후 백인, 흑인, 아시안 초등학생들의 독해력이 92년 크게 향상된 반면 히스패닉 학생들의 독해력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