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료 전시실, 선조들 모습 밀랍인형으로
이민선조들의 얼이 담긴 국민회관(1368 W. Jefferson Blvd., LA) 복원 작업이 올 가을 완료된다.
또 복원된 국민회관에는 이민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실이 들어서며 선조들의 국민회관 사용 모습이 밀랍 인형으로도 재현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인 국민회관 복원위원회(회장 홍명기)는 19일 국민회관 회의실에서 경과 보고회를 갖고 내부 전시공간 및 전시물 제작 작업이 길어져 8월15일로 예정됐던 완전 복원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기 복원위원장은 “개축이나 증축 작업보다는 원형 그대로의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복원된 건물에는 전시실이 마련돼 각종 이민 자료가 전시된다”고 밝혔다.
복원위원회에 따르면 건물의 외부에는 무궁화를 심은 벽돌 화단이 조성되며 신한민보가 사용하던 인쇄실등은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된다. 또 건물 앞에 있는 패티오는 제거되고 대한인국민회관을 알리는 한국과 영문 현판이 걸린다.
복원위원회는 또 전시될 자료 및 전시 공간 디자인은 한국 도산기념사업회가 맡으며 이에 필요한 예산이 약 1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원위원회는 특히 건물 보수에만 24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한국 도산기념사업회와 보훈처 지원분 등 이미 확보된 27만여달러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5만~6만달러의 경비조달은 조만간 회의를 거쳐 방법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과보고회에 참석한 한국 도산기념사업회 최동호 사무국장은 “국민회관을 전체 전시장으로 활용할 것인가 전시실과 밀랍인형을 이용한 옛 모습 재현으로 할 것인가를 복원위원회가 결정해 주면 곧 전시물 제작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4개월은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과보고회에는 김운하 위원,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민병용 사무총장, 국민회관 건물이 들어 있는 나성 한인연합장로교회 이송원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정섭 기자>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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