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친다’소문
방학 맞아 ‘북새통’
타민족수강생도 30%
외국서도 찾아와
수강료 2,500달러
하숙·호텔 머물기도
여름방학을 맞아 LA지역 SAT 학원들이 타지역에서 원정 온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SAT 준비를 꼼꼼히 잘 하기로 소문난 몇몇 학원의 경우 타민족 수강생 비율이 전체의 30%를 웃돌고 있으며 외국에서까지 학생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학원의 경우 매일 학부모 및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 학원들은 이달 초부터 LA보다 여름방학이 일찍 시작된 타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SAT 학원인 D학원과 E학원에 따르면 지난 여름 700여명에 달하는 타주 및 외국 학생이 두 학원이 제공한 SAT 클래스를 수강했으며 타지역 학생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 SAT 학원 관계자는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부는 물론 멀리 한국과 중국, 브라질에서까지 수강생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멀리서 오는 학생들은 주로 학원에서 가까운 친척 또는 친지 집에 머물지만 일부는 부모와 함께 하숙집 또는 호텔에서 생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SAT 학원의 대부분은 여름방학 기간 8∼10주 코스로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수강료는 수업시간 및 학생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강의기간이 짧더라도 일인당 1,000여달러의 수강료는 보통이며 비싼 경우 2,500여달러나 하는 학원도 있다. 또 다른 SAT 학원 관계자는 “타주나 외국에서 원정 오는 수강생의 경우 수강료와 숙식비, 생활비 등을 합쳐 5,000여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만찮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LA지역 SAT 학원에 타지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LA지역 학원들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UC계열 등 일부 명문대 입학시험에 까다로운 에세이가 포함된 것도 SAT 학원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SAT 학원 관계자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SAT 학원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학원 열풍 현상을 바라보는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학원 열풍에 편승해 일부 자격미달 학원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남발하며 학부모 및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닥터 양 교육센터의 폴 김 부원장은 “SAT 학원을 고르기 전 출신학교 등 강사들의 교육배경과 클래스 사이즈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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