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만한 탄알 사람 잡을라
그리피스 팍 등
공원·대로변 잇따라
구슬모양의 탄알을 넣어 쏘는 공기총(일명 BB건)에 의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오후 5시께 많은 한인들의 여가선용 장소로 이용되는 한인타운 인근 그리피스팍에서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하던 ABC-TV(채널7) 방송 기자와 그의 여자친구가 80년대 모델 도요타 캠리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라틴계 괴한이 발사한 BB건 탄알에 상체를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로부터 몇 시간 뒤 할리웃에서도 길을 가던 주민 3명이 자동차를 타고 가던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BB건 세례를 받았으나 다행이 아무도 탄알에 맞지 않았다.
최근 들어 LA시내 공원, 도심지 및 주택가에서 사람을 향해 BB건을 난사해 부상을 입히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LA경찰국(LAPD) 아트 밀러 루테넌트는 “많은 사람들이 BB건은 단순한 장난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BB건으로 사람의 머리 또는 가슴을 정통으로 맞출 경우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며 “최근 신설된 BB건 범죄 특별 수사팀으로 하여금 BB건 관련 범죄를 집중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하루새 그리피스팍과 할리웃에서 발생한 BB건 난사사건을 살상무기를 동원한 폭행으로 규정하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한인 이모(19)군이 자신이 다니는 글렌데일의 한 교회 마당에서 BB건 사격연습을 하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처벌을 받기도 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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