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명단에 없었다" 시상식 14시간전 인터넷에 글
장나라 아버지 주호성 씨가 시상식 14시간 전에 제40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 명단에 장나라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 씨는 20일 새벽 4시 25분 장나라의 인터넷 홈페이지 ‘narajjang.com’에 ‘대종상 수상자에 장나라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대종상 시상식은 시간은 20일 오후 6시(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
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은 대부분 수상자의 행사 참석을 위해 미리 통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장나라 측의 경우처럼 후보자가 발표 전 수상 여부를 팬들에게 공지한 적은 전혀 없었다.
더욱이 대종상 영화제는 작년부터 현장 발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종상 영화제 김갑위 사무총장은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상을 받지 못할 까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도 수상자 현장 발표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런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방침과 달리 주호성 씨가 ‘수상자에 장나라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한 것은 대종상 영화제가 주요 부문 상을 미리 정해 관련자에게 통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올 대종상 영화제는 장나라를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등 두 부문 후보로 올린 것에 이어 연이어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됐다.
주 씨는 ‘후보에 오른 것을 그리도 비난한 것은 자연스럽지 못했다고 봅니다. 예단으로 로비설을 들고 나오거나, 지난 연말 가요대상 수상 비리설을 들먹인 것은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 장나라는 예정대로 대종상 무대 위에 시상자로 설 것입니다. 다시는 심사 중에 심사위원이 정한 후보자를 음해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고 했다.
또한 주 씨는 ‘어찌 되었든 이 글이 장나라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지막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고 매듭지었다.
주 씨의 이 같은 글에 대해 김갑의 사무총장은 “누군가 인간 관계 때문에 수상자 이름은 알려주지 않더라도 장나라의 수상 여부에 대해 아버지께 알려준 것 같다. 주 씨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대종상과 관련한 말들을 잠재우고 싶었을 것이라 이해된다. 이게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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