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배움터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이 19일 저녁 애난데일 NOVA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인 2세들의 뿌리찾기와 한국어 교육의 터전이 될 한국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는 153 휄로십 국악선교예술단(단장 조형주)과 한국예술원(단장 서순희) 단원들의 공연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예술단 단원들은 힘의 응축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세련되고 조화된 북춤, 부채춤, 사물놀이, 삼고무등 무용을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 소프라노 손효숙씨가 특별출연해 고은애씨의 피아노 반주로‘그리운 금강산’,‘새타령’을 풍부한 성량으로 불러 공연을 풍성하게 했다.
이날 후원의 밤은 3개 한인회가 주관하고 한국학교를 사랑하는 모임(한사모), 한미교육재단, 워싱턴통합한인학교가 주관했다.
공연에 앞서 이문형 한사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글과 말, 역사 그리고 민족의 숭고한 정신문화를 계승시켜 나갈 수 있는 한글학교를 마련하자는 공동 목표를 위해 참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재학생 대표로 나온 김민송 양(유년부 1년. 6세)은 또렷한 한국말로“1년동안 한글을 공부하면서 한국 신문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들이 계속 배우고 즐길 수 있게끔 어른들이 배움터를 지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한글학교는 과중한 임대료와 교사(校舍)의 잦은 이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따라 이들 단체들은 보다 안정적인 한글교육을 위해 3년 전부터 한국학교 교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후원방법은 월 20달러를 매월 체킹 계좌에서 자동 인출되는 방식으로 회비를 내거나 매년 9월에 240달러를 일시분으로 내는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문의 703-354-900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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