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핼코 로드, 코로나-헤밋 사이
LA동부·OC지역 교통체증 완화기대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동서로 관통하는 새로운 하이웨이가 건설될 계획이어서 이 지역 개발 및 남가주 동부지역 교통문제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교통위원회(RCTC)는 최근 신흥 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운티 서쪽 끝의 코로나에서 카운티 중앙의 헤밋 지역까지 총 40마일 연장의 하이웨이를 신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1일 열린 회의에서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들과 카운티내 각 시의 시장 등으로 구성된 교통위원회는 찬성 23, 반대 0표로 코로나-헤밋 하이웨이 건설안을 통과시킨 뒤 향후 3개월 동안 구체적인 예산조달계획과 시공 일정을 마련키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새로운 도로는 현재 2차선인 카핼코 로드를 4∼6차선의 하이웨이로 확장한 뒤 궁극적으로 프리웨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헤밋 하이웨이 건설에는 약 7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리버사이드 교통위원회는 이중 일부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메저A 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연방 및 주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교통당국은 90년대 후반부터 카운티 전체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이 지역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카운티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 건설을 구상해 왔는데 이번 건설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교통망이 큰 변화의 전기를 맞게 됐다.
신설 하이웨이는 또 장기적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연결되는 관통도로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어 91번 프리웨이에 집중된 이 지역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리버사이드 관통 하이웨이를 코로나 동쪽의의 레익 매튜스 인근 신흥 주택개발단지인 빅토리아 그로브 지역을 통과시키는 안도 검토 대상의 하나였으나 남쪽의 야생동물 보호지를 지나는 안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론자들은 새로운 하이웨이 건설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교통위원회가 도로 건설과 함께 레익 매튜스 일대 토지를 매입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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