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미주지부 등 단체들 건의예정
대한민국 건국과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도산 가족을 대표해 안수산(88·사진) 여사에게 훈장을 상신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흥사단 미주지부, 한국 도산기념사업회, 남가주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등 단체들은 오는 10월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서’의 한글판 출판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는 안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한 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수잔 안 여사는 신한민보, 흥사단, 대한인 국민회, 3.1 여성 동지회 등에서 광복을 위해 활동했고, 2차대전 때는 미 해군 정보장교 및 해군 최초의 여성 총기 교관으로 근무하며 주류사회에 한인 여성의 기개를 떨친 공로도 적지 않다. 안 여사는 지난 1985년 도산가족을 대표해 안창호 선생의 유품을 모두 한국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흥사단 미주지부 백영중 위원장은 “미주 한인사회와 독립운동의 한복판에 서 있던 도산가족을 대표해 안 여사에게 훈장을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LA총영사관의 이영용 교민담당 영사는 “안수산 여사의 훈장을 상신 하려면 안여사의 개인 공적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필요하다”며 “훈장상신 추천이 들어오면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ar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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