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첫사랑’ 캐스팅
여주인공 후보들의 잇단 출연 번복으로 곤경에 처했던 SBS TV 새 주말극 <첫사랑>(극본 고은님, 연출 최윤석)이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신세대 CF 스타 조안(21)이 문제가 됐던 조소과 여대생 오희수 역을 맡기로 했다. 제작진과 조안 측은 23일 배역과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 후 24일부터 곧바로 대구 계명대에서 촬영을 개시했다.
조안은 작년 김희선의 뒤를 이어 화장품 지오의 모델 바통을 이어 받았고 KT CF에도 얼굴을 비쳤다. 지난 2000년 KBS 2TV <드라마시티> ‘첫사랑’으로 데뷔한 조안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여고괴담3-여우계단>에도 출연 예정.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PD는 “조안은 평소부터 주목하고 있던 배우다. 외모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연기력을 제대로 갖췄다. 드라마에 신선함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안은 <첫사랑>에서 자신보다 13살 많은 유부남 대학교수 신성우(이준희 역)와 사랑에 빠진다.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천방지축 명랑한 여대생의 느낌도 전달할 예정.
<첫사랑>은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성유리가 약속을 번복한 후 박지윤 엄지원 등도 잇따라 출연을 포기,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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