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흰대머리 독수리들이 레이크 헤밋 인근의 야산에 둥지를 꾸미고 2마리의 새끼까지 낳은 것이 발견되어 관계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흰대머리 독수리들은 남가주에서 1930년대 사라졌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 사실은 70여년만에 처음 있는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주 수렵국 관계자들은 지난 3월 인공호수인 레이크 헤밋의 사격장 내 소나무에서 2마리의 새끼 독수리 둥지를 발견하고 이들 보호를 위해 사격장을 잠정폐쇄하고 이들의 동태를 살폈다. 그 결과 이들은 지난주 둥지로부터 나르는 연습을 한 두 마리의 대형 갈색 새끼 독수리를 봤고 이들이 70여년 전 사라진 흰대머리 독수리 종류인 것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이들의 둥지 위쪽을 빙빙 돌고 있는 흰대머리 독수리 부부도 아울러 발견했다.
흰대머리 독수리의 마지막 남가주 서식지로는 1931년 말리부 해안이었고 1920년대에는 라구나비치에서도 둥지를 틀었던 것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