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08명 대상… 두 부류로 나눠 5년간 조사
치료제 프렘프로 투약그룹서 245명 종양 발견
폐경기 여성들이 안면홍조와 열감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호르몬 요법이 보다 공격적이고 진단이 어려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폐경기 후유증을 다스리고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에스트로젠-프로제스틴 합성 호르몬이 유방암과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난 여름의 연구 결과를 한층 보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르몬 요법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프렘프로는 지난 여름 연방정부가 발표한 보고서가 나온 이후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300여만명의 여성이 이를 복용하고 있다.
50~79세의 여성 1만6,608명을 대상으로 5년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 조사 대상자들을 두 부류로 나눠 한 부류에는 프렘프로를, 다른 한 부류에는 위약을 투약한 후 암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프렘프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245명이, 다른 그룹에서는 185명이 유방암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성 호르몬을 복용한 유방암 환자들의 종양은 평균 지름이 1.7센티로 위약을 투입 받은 유방암 환자 종양의 평균치인 1.5센티보다 컸으며 발병 후 암세포 전이율에서도 25.4%대 16%로 큰 차이를 보였다.
더구나 프렘프로를 복용하게 되면 유방의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종양을 발견하기도 훨씬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프렘프로를 생산하는 제약사측은 “장기간에 걸친 과다한 복용은 문제를 발생할 소지가 있을지 몰라도 짧은 기간 이를 복용하는 것은 여성들의 건강에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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