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주차장에 방치… 검찰, 살인혐의로 기소
차에 치어 머리와 어깨가 앞 유리창을 뚫고 무숙자를 방치해 사망케한 텍사스 여성의 재판이 23일부터 시작됐다.
샨티 자완 말라드(27·사진)는 2001년 10월26일 마리화나, 엑스터시와 음주로 만취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그레고리 빅스(37)를 들이받았다. 공중으로 치솟은 빅스의 몸은 그녀가 운전중이던 차량의 유리창에 부딪혔고, 이로 인해 그의 머리와 어깨가 차창을 뚫고 들어왔으며 다리는 자동차 지붕위에 걸쳐졌다. 빅스는 그대로 차를 몰아 자신의 집 주차장에 방치,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말라드가 사고 후 정지해 빅스를 차에서 떼어내려고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그대로 1마일 가량 운전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반면 그녀의 변호사는 말라드가 집 주차장에 도착한 후 차에 앉은 채 흐느끼며 신음하는 빅스에게 되풀이 사과했으나 마약에 취한 상태라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말라드가 마약을 복용했어도 인근 소방서나 경찰서로 가서 얼마든지 응급차를 부를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말라드는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으면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빅스의 시신은 사건 다음날 공원에서 발견됐다. 애초 수사 당국은 단서를 찾지 못했으나 이듬해 2월 제보자로부터 말라드가 파티에서 사건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그녀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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