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시·서리나도 순항
안드레 애거시, 서리나 윌리엄스와 함께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조윤정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윔블던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조윤정은 따라서 한국여자 윔블던 최고 성적인 3회전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선수가 윔블던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1995년과 96년 박성희의 2회전 진출이다.
세계랭킹 46위인 조윤정은 2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 매치에서 스페인의 크리스티나 토렌스 발레로(랭킹 112위)를 2대1(7-5 1-6 9-7)로 눌렀다.
조윤정은 3세트에서 5-3으로 앞서가다가 5-6 역전을 허용했지만 매치포인트의 벼랑 끝에서 이를 악물고 살아나 9-7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조윤정은 2회전에서 프랑스의 강호 아멜리 모레스모(랭킹 6위)와 충돌할 코스였지만 모레스모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대신 WTA투어 2승 경력의 떠오르는 러시안 스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랭킹 34위)와 만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하는 등 큰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첫 날 탑시드 레이튼 휴잇이 탈락한 남자부에서는 대거 11명 ‘시드선수’가 떨어져나갔다. 애거시는 저스틴 델가도, 팀 핸멘은 토마스 지브를 각각 3대1로 따돌렸지만 약 20일전 프렌치오픈에서 4강에 올랐던 기에르모 코리아(7번 시드)와 프렌치오픈 준우승자 마틴 베르커크(21번), 작년 윔블던 4강 하비에르 말리스(14번), 2차례 메이저대회 챔피언 경력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20번) 등은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면치 못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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