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UC 데이비스(Davis) 대학에서 지난 24일 ‘한국 농업정책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미국 농업 경제학계 교수 및 대학원생과 동 대학의 부총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 장관은 한국의 농업 특성에 관해 1시간 가량 강의를 한 후 30여분동안 질문에 답했다.
"농산물 국제 협상 흐름의 메카인 전통과 권위를 자랑 하는 데이비스 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김 장관은 말하고, "한국의 농민현실에 대해 미국과 다른 점을 감안하여 수출입국간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농산물의 수입은 반대 한다고 밝히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검정기관에서 유해성이 없다고 판명되지 않은 농산물을 수입하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을 개방하고있으며 GMO 농산물중 유일하게 유해성이 없다고 검증 받은 콩에 대해서만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3년 우루과이 협상이후 한국 농민의 소득 격감으로 농민의 고령화와 전체농민의 53%가 65세 이상의 여자라는 사실에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동 대학의 농업 경제과 다니엘 섬너교수의 주체로 열린 강연은 전 세계적으로 8억에 달하는 기아인구에 대해 심도 높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장관은 4일간 진행된 ‘세계 농업 과학기술 각료회의’의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유대강화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에 있었던 베니만 장관과의 ‘한, 미 농무 장관회의’에서 오는 9월 칸쿤회의시 세부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이 반영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 하면서 미국정부의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의 ‘한. 필리핀 농무 장관회의’와 24일에 있었던 ‘한, 캐나다 농무 장관회의’에서도 강대국 중심으로 DDA(Doha Development Agenda) 협상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서로 긴밀히 공조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은 UN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인 점을 감안하여 쌀의 종주국으로서 한국이 쌀 관련 주요 국가의 농무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쌀 관련 포럼을 개최할 예정임을 설명 하였다.
데이비스 대학에 재학중인 서영수 대학원생은 "우루과이 협상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한국농가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강의 내용은 훌륭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연 후 오찬모임에서 "산업의 현대화를 이룩하고 이제 겨우 농업현대화를 추진하려는 한국 농업현실의 이해를 거듭 당부한다"고 참가자 전원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호소하였다.
*사진설명- 데이비스 대학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과제와 발전방향’의 주제로 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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