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성 정 바오로 한인 천주교회(주임 김용성 신부)가 마련한 ‘효도 한마당 큰 잔치’에서 베드로회 30여명의 회원은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만수무강을 빌었다.
22일 낮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 교육관에서 열린 잔치에서 김용성 주임신부는 "험하고 어려운 세월을 살아오신 우리의 부모님들은 그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을 전해주는 고향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라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온갖 시름 다 잊고 편안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베드로회 최상규 회장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효사상을 계승, 지혜롭고 자상한 어른, 어질고 착한 젊은이가 공존하는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촐한 잔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70대 이상 남자 노인들의 모임인 하상회 박영철 회장은 "생업에 바빠 어른 공경 사상이 잊혀져 가고 있는 데도, 10여 년 전부터 매년 효도잔치를 마련해 준 베드로회와 성당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효도 한마당은 1부에 이어 부녀부에서 정성껏 마련한 한식 점심식사후 2부 여흥 순서로 계속됐다.
방용선씨의 사회로 진행된 여흥 프로그램은 주일학교 고등부(CYO)학생들의 합창 및 율동, 클라라 강, 아가타 강(로빈슨 고 9) 자매의 부채춤과 꽃 바구니 춤에 이어, 가야금 산조, 베드로회 회원의 각설이 타령과 연극,장기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장기자랑 참가자에게는 20파운드 짜리 쌀 한 포와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타올이 증정됐다.
안나회 김지훈(78세, 레스턴 거주) 총무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 재미있었다"면서 "특히 주임신부님이 네 시간 반 동안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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