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UC계열등 연수 급증
학점 인정받고 취업 대비등 앞다퉈 미국행
여름방학을 기해 미 주요대학에 등록하는 한국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한국 유명대학들이 앞다퉈 개설한 여름학교 프로그램이 ‘사스’(SARS)와 북핵문제로 인해 해외 한인들의 신청자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현상이다.
본보가 UC 버클리, UCLA 등 주요대학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현재 여름학기 수강을 위해 미국에 온 한국 대학생은 UCLA 108명, UC 버클리 252명 등 국가별 집계를 시작한 2년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UCLA의 경우 2001년 31명(2002년 66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금년에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UC 버클리도 지난 2001년(138명)보다 2배 가까이 한국 학생들이 늘어난 수치이다.
UC 어바인도 지난 2001년 1명에 불과했던 여름학기 수강 한국학생이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33명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대학들이 한국 주요대학들과 학점교류협정을 비롯한 각종 파트너십을 맺고 학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데다 한국 대학생들도 취업을 위해 대기업들이 원하는 해외 연수를 앞다투어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 대학생들은 미국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여가를 이용해 미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을 들어 방학중 미국 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미국 대학 관계자들은 밝혔다.
23일 개강한 UCLA 여름학기에 12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연세대 이모군(23)은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학생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해 보고 싶어 여름학기 수강 차 미국에 왔다”면서 “주말이나 종강 후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점도 여름학기의 매력 중 하나”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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