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가 경제‘지킴이’자부”
타운 중심지 활기 넘치고 동료애는 ‘넘버 1’
“윌셔가 한복판에서 일하며 커뮤니티의 얼굴 역할을 한다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미은행 윌셔지점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일터가 고층 오피스 건물들이 즐비한 윌셔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일까. 새로운 한인타운의 중심지로 북적대며 바삐 돌아가는 거리 모습처럼 이곳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활기에 넘쳤다.
한숙희 지점장을 포함해 22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이곳에는 남자직원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여성들이다. 동료들이 하나하나가 모두 개성들이 강하고 분위기 메이커들이 많다는 한 직원의 귀띔처럼 이곳 사람들에게서는 프로페셔널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매일 수많은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은행경력 3년차의 스테이시 주(21)씨는 “자기 분야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며 “동료들이 모두 마찬가지여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가에 있는 일터는 이곳 사람들에게 남다른 경험을 준다고 한다. 은행 경력만 9년인 오퍼레이션 오피서 민디 차씨는 “윌셔가에 위치한 특성상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고객도 많은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배우는 것도 많다”며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에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경제생활 편의를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직업에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한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인 이영희(48)씨는 현재 직종에 뛰어든 지 4년이 채 안 되는 늦깎이 은행원이지만 일터에서 매일매일 이를 체험하며 느끼는 보람은 그 누구보다도 클 거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씨는 “한인들이 어려워하거나 답답해하는 문제를 도와줄 때의 일에 대한 만족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며 “도와드린 분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터가 은행 지점들 중 가장 큰 브랜치의 하나이지만 규모에 비해 동료 직원들의 화합이 잘되는 것도 한미은행 윌셔지점 사람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한숙희 지점장은 “동료끼리 장점은 서로 배우고 단점은 서로 보완해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동료들의 생일잔치나 베이비샤워 등을 다같이 갖는 것도 화합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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