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2003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래블랜드 캐발리어스), 다르코 밀리치츠(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카멜로 앤소니(덴버 너기츠)가 예상대로 1, 2, 3 순위로 지명됐다.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캐발리어스는 NBA 유니폼을 입기도 전에 나이키와 9,000만달러 광고계약을 맺은 하이스쿨 센세이션 제임스를 지난 시즌 17승65패를 기록한 꼴찌 팀의 ‘구세주’로 선택했다.
오하이오주 세인트빈센트-세인트메리 고교에서 NBA에로 직행하는 제임스는 3학년때부터 평균 30.4득점, 9.7리바운드, 4.9어시스트, 2.9스틸을 기록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제임스는 포워드에게 어울릴 몸집에 포인트가드의 잔재주를 갖춘 차세대 수퍼스타 재목으로 평가되고있다.
세르비아의 7피트 센터 밀리치츠는 정규시즌 동부 컨퍼런스 최다승 팀이었던 피스톤스에 종합 2번으로 지명되며 NBA 신기록 21명 외국선수가 뽑힌 ‘용병 러시’의 물꼬를 틀었다.
이어서는 너기츠가 시라큐스 NCAA토너먼트 우승의 주역 앤소니를 뽑았고, 4순위의 토론토 랩터스 역시 예상대로 조지아텍 포워드 크리스 바쉬(신장 6피트11인치)를 선택했다.
그 다음에는 마이애미 히트가 LA 클리퍼스의 고민을 덜어줬다. 클리퍼스는 마켓 가드 드웨인 웨이드와 센트럴 미시건 센터 크리스 케이먼을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히트가 웨이드를 뽑아 선택이 쉬워진 것. 7순위의 시카고 불스는 예상을 뒤엎고 캔사스 출신 백인가드 커크 하인릭을 지명, 밀워키 벅스가 8순위에서 텍사스 포인트가드 T.J. 포드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트래프트데이의 첫 트레이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합작했다. 그리즐리스는 13순위에서 뽑은 마커스 뱅스(UNLV)와 27순위에서 뽑은 하이스쿨 선수 켄드릭 퍼킨스를 셀틱스가 각각 16, 20순위에서 지명한 트로이 벨(보스턴 칼리지), 단테이 존스(듀크)와 맞바꿨다.
한편 3년전에는 ‘탑10’ 재목으로 평가됐던 UCLA 샤프슈터 제이슨 카포노는 2라운드에서 종합 31번으로 캐발리어스에 지명돼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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