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좋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전문직을 가졌으며 좋은 자녀를 두었고 좋은 성품과 사회적 명성을 얻었던 수잔 안 박사는 51세의 나이로 생을 다하지 못한채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우리 사회와 다른사람들을 위해 한 일은 우리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30일 오후 7시 빛내리교회에서 가진 고 수잔 안 박사 추모예배에서 이연길목사가 “지혜로운 삶”이란 설교를 통해 그의 짧지만 참된 삶을 조명했다.
“나를 위해 장송곡을 부르지 말고 승전가를 불러달라”고 이대총장 고 김활란박사의 유언을 인용,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수잔 안박사의 죽음을 “이세상에서의 끝을 맺었지만 그는 하나님 나라에서 또다른 세상의 시작으로 찬란한 삶을 살게 되리라 믿는다”며 슬퍼하지 말아야할 신앙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이땅에 살면서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흐르는 물에 빵을 던지는 것과 같이 덧없는 것으로50세, 70세, 100세를 살아도 이땅을 떠나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가 뿌린씨는 영원히 남는다. 우리가 내일, 내일 하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 하루를 아름답게 사는 것이 바로 미래이며 내일이라고 하나님의 품에 안길때만이 참된 평화가 있는 것, 수잔은 하나님의 품에서 진정한 평화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날 설교는 테드 김목사에 의해 영어로 동시통역되었다.
예배후 수잔 안박사의 부친 안재호박사는 평소 고인을 아껴 이자리에 참석한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도 이 자리에 나오느라 차를 타고오면서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딸을 여윈 부모의 마음을 밝혔다.
이날 약 80여 한인들이 참석, 고인의 죽음을 애도한 가운데 추모예배는 박영남씨의 기도와 이연길목사의 설교, 이환수씨의 약력소개, 박찬일씨의 추모사, 김수홍씨의 조가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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