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스며든 묵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묵향회 제 3회 정기작품전이 지난 29일 조지 메이슨대 알링턴 캠퍼스 아트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전통 서예와 한국화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그룹전에는 서예작품과 사군자, 한국화 등 총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에는 원로서예가 이정호씨(86세), 김수형씨(80세), 조희래씨와 한글 서예가 권명원씨 등 4명의 서예가와 남궁미혜,김명숙, 강혜정, 허진영, 하수진 씨 등 5명의 한국화가가 참가했다.
특히 원로서예가 이정호씨와 김수형씨가 80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깊은 연륜이 엿보이는 아름답고 심오한 의미를 담은 서예작품을 전시,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의 큐레이팅을 담당한 남궁미혜씨는 "워싱턴 지역에서 수십년간 생활한 원로 서예가들의 작품에서는 인생의 경륜과 함께 단아한 멋을, 채색화를 통해서는 한지에 스며든 묵향의 은은함에 심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서예가 권명원씨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과 ‘비 갠 여름 아침’등 시각적인 서예작품을, 남궁미혜씨는 흐드러지게 핀 여름날의 사루비아 꽃을 그린 ‘비 온 후 여름날(A Summer Day-After Rain)’과 흰 색 꽃이 줄기에 가득한 대파 그림 ‘비 온 후(After Rain)’의 채색화 두 점을 통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는 이달 26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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