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안면 스캐닝 등 입국규제 관광산업에 타격
미국여행업협회(TIAA)는 1일 미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각종 규제안이 이미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에 더 큰 피해를 안겨줄 것이라며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
2천여개 관광회사들을 대표하는 여행업협회는 콜린 파월 국무, 도널드 에번스 상무,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9.11테러, 세계경제 약세,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지속적인 테러위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우리의 외국 관광객 유치 노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면서 미국 입국 외국인들에 대한 규제조치는 “관광업계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노먼 여행업협회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계판독가능 여권, 비자신청자들에 대한 개별 인터뷰, 모든 방문자들에 대한 신체·안면 스캐닝 등을 요구하고 있는 국무부의 외국인 입국 규제 방안이 관광산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의 스튜어트 패트 영사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전한 출입국 정책을 신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경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자 발급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미국내 외국인 입국자는 3분의1가량 줄어들었다. 이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도 일부 원인이 있지만, 여행업협회는 보안강화조치들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외국인관광 산업은 미국의 3대 소매산업 분야로 지난해 약 4천만명의 외국인이 미국을 찾아 880억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세계 27개국 국민들은 비자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법률이 통과되면 모든 외국인은 반드시 기계판독이 가능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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