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장·필립푸시스 리드중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이 비로 인해 중단돼 4강을 가리지 못했다.
영국 선수로써 67년만의 첫 대회 우승을 노리는 팀 헨먼은 2일 영국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세바스천 그로장과의 매치가 비로 인해 3차례 중단됐던 끝에 승부를 다음 날로 미뤘다. 10번 시드인 헨먼은 13번 그로장에 2-1(6-7, 6-3, 3-6, 2-1)로 뒤지고 있었다.
에이스 46방으로 안드레 애거시를 탈락시킨 마크 필립푸시스 대 알렉산더 폽의 경기도 중단됐다. 필립푸시스는 첫 2세트를 4-6, 4-6으로 내준 뒤 그 다음 두 세트를 6-3, 6-3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2-2였던 5세트의 5번째 경기에서 대포알 서브를 앞세워 30-0 리드를 잡은 뒤 경기가 중단됐다. 필립푸시스는 6피트7인치 장신 폽과의 매치에서 에이스 26개를 뽑아냈다.
영국 팬들은 이날 4차례 딜레이에 걸쳐 거의 4시간을 기다렸지만 끝내는 토너먼트 심판 알렌 밀스가 센터코트로 걸어나와 “너무 미끄럽고 어둡다”며 경기 중단을 선언, 발길을 돌려야 했다. 따라서 5번 시드 앤디 로딕과 4번 로저 페더러는 아예 코트에 오르지도 못한 채 경기가 다음 날로 연기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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