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했다" 선전포고 후 집단행동
문희준 팬들이 그의 소속사인 SM에 반발, 선전포고를 한 뒤 집단 행동을 개시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팬들은 4일 오전 일제히 문희준의 홈페이지 사이트에 접속해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고, SM 사무실의 일부 전화를 불통 시키는 업무 방해의 집단 행동을 벌이고 있다.
팬 클럽은 “문희준이 6월 앨범 이미 발매했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앨범 발매를 하지 못해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이유로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팬 클럽 회원들은 3일 오후 SM 업무 방해를 알리는 글을 팬 사이트에 공지,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고, 자신들이 제시한 4일 실제로 SM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줬다.
이들은 또한 ‘문희준의 앨범을 발매해 달라’는 내용으로 인터넷 배너 광고와 신문 광고도 할 계획이다. 팬 클럽의 집단 행동이야 자주 있는 일이지만 소속사 업무 방해를 공언한 뒤 실제로 실행하고, 나아가 소속사를 비난하는 광고까지 집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팬 사이트 중 하나인 ‘서포트 희준’은 SM의 대표전화와 팩스 번호를 인터넷에 3일 공지했고, 팬들에게 ‘전화를 하고, 팩스를 보내는 것으로 업무를 방해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SM의 공식 홈페이지는 팬들의 접속으로 4일 오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SM 문희준 팬 클럽 담당자들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문희준의 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팬은 4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희준이 오빠가 6월 21일 첫 방송 무대를 가져야 했고, 28일 팬 미팅도 예정돼 있었다. 이런 내용으로 희준이 오빠가 사서함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SM에서 음반 발매를 늦추고 있고, 희준이 오빠가 너무나 힘들어 한다. 그 사실을 알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집단 행동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문희준 팬 클럽 회원들은 지난 2001년 H.O.T 해체를 반대하며 SM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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