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 시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마틴 로드로우가 ‘한인타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커뮤니티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으로 평가된다.
한인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가교로 활용하는 것은 커뮤니티는 물론 러드로우 시의원의 의정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구상이므로 자문위 구성에서부터 구체적인 기능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한인사회를 위해 일을 하려해도 한인사회의 현안이 무엇인지 한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자문위가 중간에서 의사소통의 채널이 돼 준다면 러드로우 시의원의 청사진이 충실히 집행될 수 있을 것이다.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러드로우 시의원이 타운 내 유흥업소가 지나치게 많고 리커 라이센스가 남발돼 왔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한 점은 타운 치안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타운에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한 다른 분야도 성할 리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범죄를 줄이기 위한 자문위의 보조 역할은 막중하다.
그러나 기대와 함께 자문위의 인선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리커 라이센스 발급이 까다로워지면 발급과 관련해 그만큼 불법 편법이 자행될 소지가 있다. 힘께나 쓰는 자문위원에게 로비가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수뢰가 없으리라고 단언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자문위가 일부 한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고 뒷돈을 챙기는 자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이렇듯 불미스런 일들이 빚어졌었고 이는 당사자는 물론 커뮤니티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 새로 구성될 자문위에는 이러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 결코 포함돼서는 안 될 것이다. 러드로우 시의원은 자문위 후보들의 ‘과거’를 철저히 조사해 사후약방문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추후 자문위원이 물의를 일으키면 시의원의 정치생명에도 커다란 흠집을 남기기 때문이다.
언감생심 자문위원직을 사리사욕을 위한 자리 정도로 생각하는 후보가 있다면 한인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 자문위에 능력 있고 청렴한 인물들이 발탁돼 한인사회와 러드로우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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