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5천년 역사상 가장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보급된 것은 태권도라고 자신합니다. 한인 태권도 사범 1500명이 일하고 있는 미국내 한인 역사 100년을 헤아리며 자랑스러운 태권도를 기념하는 행사가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어바인에서 일도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창진 사범(59, 공인 9단)이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어바인 시장배 쟁탈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를 마련했다. 오는 9월 13일 아침 8시부터 콘코디아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으로 남가주를 중심으로 북가주 및 타주의 50여개 태권도장이 초청된다.
“남가주만 해도 태권도 사범이 500명 이상 몰려 있는등 한인들은 주변에 너무 흔하다보니 흥미와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지만 사실 태권도만큼 한국의 문화와 뿌리를 미국인들에게 알려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현재 세계 171개국에 도장이 있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한국 내보다 국외에서 뛰는 사범들 덕이지요”라고 말하는 강 사범은 한국 태권도 보급의 계기를 월남전에서 찾는다. 주월 태권도 교관들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우방군이 고국에 돌아가 태권도를 보급했고, 또 당시 교관중 해외로 진출한 이들이 많아 태권도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됐다는 것.
강 사범 자신도 1968~70년에 월남을 거쳐 이후 미국에서 23년간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4~5만명의 제자들을 배출했고 5년 전부터는 어바인의 콘코디아 대학에서 정규 체육 과목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태권도는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활동적인 호신술이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것 같다”는 강관장은 태권도 최고수인 9단이 된 4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검도를 시작, 오는 8월 2단 승단 시험을 앞두고 있다.
“태권도는 고단자가 되면 더 이상 시합할 기회가 없는데 검도는 시합에 나가도 되니까 도전감이 있어 좋다”는 강 관장은 무기를 이용하므로 집중력이 요구되는 검도에 매료돼 자신의 도장에서 3단 이상 제자들에게 검도 무료 강습을 할 정도. 유도, 합기도, 검도, 태권도등 각종 무술 고단자들의 모임인 세계무도인총연합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태권도 대회 참가 문의 (949)55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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