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완벽한 모함’누구말이 맞나
미 프로농구(NBA)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24·사진)가 일생일대의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콜로라도주의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코비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은 ‘반신반의’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코비의 변호사 마멜라 맥키는 6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케이스는 완벽한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의 고발을 접수한 이글카운티 셰리프국이 ‘증거가 불충분해 체포영장을 발급받을수 없다’는 카운티 검찰의 결정을 무시한 채 직접 판사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이번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심한 편견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LA레이커스의 원정경기에 수시로 동행한다는 팀의 한 관계자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비는 반듯한 몸가짐으로 유명하다”며 그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평소 유명인사들의 꽁무니를 따라 다니는 ‘그루피’들을 멀리할 뿐 아니라 늘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2명의 보디가드가 호텔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차단하고 전화 발신자까지 사전에 확인하기 때문에 성폭행이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우선 사건당일인 30일 그가 콜로라도주 휴양지인 코딜레라 소재 ‘랏지 앤 스파’에 머물렀던 사실이 매니저에 의해 확인됐다.
이글카운티 검찰이 고발인에 관해 언급하며 “그녀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는 발언을 흘린 것도 개운치 않다. 8월6일 재소환되는 코비의 ‘장외 파울’에 대한 기소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말경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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