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함 최소 17명
진 김양·아이잭 김군 올 가을 12학년 진급
“처음 SAT를 쳤을 때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기본적인 덧셈도 할 수 없었습니다. 머리는 무거웠고 현기증마저 느꼈습니다”
오는 가을 12학년으로 진급하는 진 김(17, 우드브리지 고교 재학)양은 첫번째 SAT를 치렀을 때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 결과 그녀의 점수는 1,470점.
영어단어라고는 ‘Hi’와 알파벳 A,B,C 밖에 몰랐던 10세때 미국에 이민 온 김양은 두번째 SAT에 도전해 만점(1,600점)을 받는 기쁨을 맛보았다.
SAT점수는 고교졸업생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입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 가을이후 SAT를 치른 OC의 고교생들 가운데 만점을 받은 학생은 진 김양, 오는 가을 12학년이 되는 아이잭 김(17, 트로이고교 재학)군등 한인을 포함, 최소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OC레지스터지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국에서 대략 130만명의 학생이 SAT를 치렀으며 이들중 616명만이 만점을 받아, 만점을 받을 확률은 2000분의 1에 못미치고 있다.
중국계 비비안 리우(16, 코로나 델 마고교 11학년 재학)양은 SAT를 두번 치른 끝에 마침내 만점을 받았는데 시험을 앞두고 수개월동안 주말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포기하고 까다로운 영어단어를 외우며 공부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만점을 받은 대다수 학생들은 아너(Honor)클래스를 수강하고 있으며 SAT 고득점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등 외부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육전문가들은 SAT에서 만점을 받는 것은 단지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타고난 분석 능력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어바인에서 재능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정인 원장은 “11학년에 진학해 처음 실시되거나 혹은 12학년에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시험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UC 계열 대학 혹은 스탠포드에 진학한 후 장래에 엔지니어가 되길 원하는 김군은 “시험전날 벼락치기 공부를 한다고 해서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며 “시험전날을 푹 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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