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미발견·후세인 저항 메시지로 곤혹
바그다드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함락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잔당세력의 지속적인 저항을 받고 있는 연합군은 이라크 재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미국과 영국의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세인은 도피행각을 벌이며 이라크인들에게 저항과 도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8일 바그다드 서쪽에서 바그다드 함락 후 주로 미군을 괴롭혀온 휴대용 로켓발사기(RPG) 400-500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에는 팔루자에서 미군이 RPG 공격을 받는 등 미군에 대한 이날 공격은 후세인으로 목소리로 추정되는 육성 녹음 테이프가 아랍 위성 채널인 알-자리라를 통해 방송된 후에 이뤄졌다. 후세인이라고 주장한 테이프속 인물은 자신은 이라크내에 있으며 이라크인들이 단결, 미·영 연합군을 몰아낼 것을 촉구했다.
미군이 수배령을 내렸던 후세인 정권 시절 고위층 인사 상당수가 자수하거나 체포됐지만 2천500만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린 후세인은 여전히 연합군의 검거망을 벗어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과 관련, 후세인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정보를 과장했다고 최근 인정함으로써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개전 명분은 큰 타격을 받은 상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민의 23%만이 현재 이라크의 재건작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을 뿐 21%는 이라크내에서의 군사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전 개전 이후 현재까지 교전과정에서 사망한 143명을 포함, 모두 212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가 완료됐다고 발표한 지난 5월1일 이후 29명이 기습 공격 등 교전으로, 45명이 비전투 상황에서 각각 사망했다.
지금까지의 전비도 엄청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9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비용이 월 9억5천500만달러인데 비해 이라크에서는 39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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