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무용. 풍물놀이외 서예.꽃꽂이 인기
▶ 이민100주년 기념행사등 영향 교포들 관심 늘어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을 배우려는 열기가 최근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인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전통 문화 예술은 고전무용, 풍물놀이, 서화, 서예, 꽃꽂이 등의 분야로 몇 년 전에 비해 수강생이 크게 늘어나는 등‘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볼티모어 풍물패(회장 박기웅)와 우리문화나눔터(회장 조현숙)는 주로 1.5세와 2세 젊은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볼티모어 이너 하버에서 미주 전역의 풍물놀이 공연단체를 모아 대규모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는 볼티모어 풍물패의 박기웅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회원 가입 문의와 새 회원 영입이 대폭 늘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지역에 한국전통춤을 알리기 위해 10년전 설립된 워싱턴 한국무용학원(단장 김은수)과 락빌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댄스 원 인스티튜트(단장 서미희)는 지난해부터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공연 및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의 전통 고전무용은 이미 한인커뮤니티 뿐만아니라 미 주류 사회에도 확고하게 자리잡아 타민족 행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훼스티벌에 으레히 초청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김은수 단장은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부모중 한명이 한인인 청소년이나 2세 한인 성인들의 등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서도 한국무용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댄스 원 인스티튜트의 서미희 원장은 "작년부터 이민 100주년 기념 행사와 공연이 잇달아 열리고 있는 탓인지 지난해에 비해 한국전통무용을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약 20%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산서화연구소’의 박영진 화백은 동양화와 서예등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묵화, 채색화 등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주는 소재를 다뤄서인지 주로 한인 성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수강생의 증가로 토요일 오전 강의 외에 오후 강좌를 새로 개설했다.
지난해부터 워싱턴 코리안 아트 센터에서 꽃꽂이를 강의하고 있는 꽃꽂이 연구가 김정완씨도 "최근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한국식 동양 꽃꽂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수강생이 늘었다"고 말했다.
부산여대의 김경자 교수는 볼티모어한인천주교회 여름학교에서 전통다도를 가르치며 한국의 차 문화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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