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한인 보험 에이전트가 고객의 보험료를 착복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주 보험국(DOI)이 또 다른 타운 보험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스티븐 김 회장은 이번 주 회원 및 비회원 에이전트들에게 발송하기 시작한 공문에서 “주 보험국과 가진 일련의 미팅에서 다른 타운 보험업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김 회장은 “JK보험 사건을 극소수 에이전트에 의해 행해진 일로만 생각하고 무관심할 수 있으나 한 건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말해 머지 않은 장래에 유사 사건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험인들에게 환기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 역시 고객들의 보험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험국은 올초부터 이 업체를 주시해 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험국 노먼 윌리엄스 대변인은 본보의 확인 요청에 대해 “수사 진행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보험업체와 회원간 문제 발생시 협회에 가입돼 있을 경우 중재를 해주고 있다”며 “선량한 다수 에이전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정화 노력을 펼치고 회원들을 교육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착복 외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그것이 은퇴계획인양 소비자들을 호도하는 등 부당한 영업행위를 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은 것도 한인 보험업계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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