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 작가 손현석(미국명 존 손)씨가 올 가을 한인 소년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첫 장편 영문소설 ‘내 모자 찾기’(Finding My Hat)를 펴낸다.
뉴욕의 ‘오차드 북스’사가 출판한 ‘내 모자 찾기’는 바람에 날아간 자신의 모자를 찾듯이 한인 이민 가정에서 성장하며 낯선 미국생활에 정착해 가는 작가의 소년시절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현석씨는 "어릴 적 시카고에서 살 때 바람에 날아가 버린 본인의 모자를 떠올리며 책을 쓰게 됐다"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책 주인공인 소년 박진한을 통해 표현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말했다.
현석씨는 광부 출신인 아버지 손종호씨와 간호사였던 어머니 우정실씨 사이에 1남 1녀 중 장남으로 독일에서 태어나 2세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 왔다.그는 시카고, 멤피스, 휴스턴으로 옮겨다니며 가발가게, 세탁소, 샌드위치 가게 등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이 것 저 것 안 해본 것이 없는 부모님 밑에서 언어 및 문화 장벽, 이중언어 문화권을 경험하는 한인 소년의 이야기를 유머와 감동으로 그리고 있다.이 책은 오는 10월 시판될 예정으로 9∼12세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현석씨는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 후 뉴욕으로 건너와 프리랜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99년 단편소설 ‘디스 클로즈’(This Close)가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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