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김씨 노래방서 BB건으로 금품강탈 시도
지난 2개월간 한인타운 업소들을 돌며 10여 차례 권총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20대 한인남성(본보 7월29일자 1면 보도)이 타운내 한 업소에서 BB건을 들고 강도를 저지르던 도중 종업원과 격투 끝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용의자는 한인타운에 거주해온 마이클 찬 김(23)씨로 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살아온 한인 룸메이트가 최소 한차례 김씨의 강도행각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룸메이트의 행방을 쫓고 있다.
LAPD에 따르면 김씨는 28일 밤 10시께 올림픽과 하버드 블러버드 근처의 ‘띵가 띵가 노래방’에 침입, 종업원 김모(23)씨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금품을 털려고 시도했다.
김씨에게 총을 겨누던 용의자는 총을 허리춤에 끼운 뒤 캐쉬 레지스터 안에 있던 현찰을 집었으며 이 순간 김씨가 용의자를 덮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김씨와 용의자는 약 5분간 싸움을 벌였으며 용의자는 결국 김씨에게 붙들려 현장에 출동한 윌셔경찰서 경관들에게 넘겨졌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BB건을 압수했다. 격투 끝에 강도를 붙잡은 종업원 김씨는 “얼떨결에 범인과 싸움을 벌였다”며 “많은 한인업소에 피해를 끼친 강도가 법의 심판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12건의 강도혐의로 입건됐으며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파커센터 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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