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월가 전문가들이 일제히 전망했다. 웰스파고 은행의 한국계 손성원 부행장은 기업의 2.4분기 실적 공개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대기업 약 3분의 2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인 다우존스는 여기에 중소기업까지 합칠 경우 실적 개선이 더욱 두드러졌다면서 1천250개 기업을 조사해 평균치를 낸 결과 분기 실적이 한해 전에 비해 6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톰슨의 척 힐 수석연구원은 잇단 기업회계 스캔들에 따라 이 부문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1년전 발효된 `사바네스-옥슬리’법 때문에 기업들이 실적 계산을 과거에 비해 까다롭게 한 것이 대기업의 분기실적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많은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으나 경제 실상은 여전히 복잡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변동이 심한 에너지 부문의 호조가 한 예"라고 말했다. 힐은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에너지 그룹인 엑손모빌이 2.4분기에 전년동기비 58% 증가한 41억7천만달러의 순익을 냈음을 상기시켰다.
웰스파고의 손 부행장은 “기업의 경비절감 노력을 비롯한 긍정적인 개혁 움직임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그러나 “유틸리티 쪽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손 부행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수익성이 연말까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톰슨측도 S&P 500 대기업의 올해 수익성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S&P 500 대기업이 올들어 오는 9월까지 수익성이 13% 늘어나고 연말까지는 상승폭이 21%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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