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윌슨 참모·워렌 버펫등 영입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마를 선언한 지 1주도 채 안돼 선거참모진을 대폭 개편했다.
민주당 간판주자인 부주지사 크루즈 부스타멘테 후보를 거의 배나 앞지르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는 슈워제네거는 12일 피트 윌슨 전 주지사의 수석 참모였던 밥 화이트를 선거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패트리샤 클래리 윌슨 전 주지사 보좌관도 선거캠프에 합류시켰다고 아울러 전했다.
또 척 퀘큰부시 전 주 보험국장의 사퇴를 몰고 온 스캔들에 휩싸였던 마틴 윌슨도 새 참모진에 포함시켰다.
13일에는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펫을 수석 재정자문관으로 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거캠프 사정에 밝은 공화당 전략가들은 슈워제네거의 전격적인 선거조직 개편은 주지사 선거 출마 결정에 관여했던 일부 측근들조차 놀라게 한 조치로 NBC-TV 기자인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참모진의 이번 개편은 슈워제네거 진영의 내부에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과거와 같은 응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슈워제네거가 윌슨 전 주지사와의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치경력은 전혀 없다’는 민주당 진영의 비판을 의식한 것도 보고 있다.
슈워제네거 캠프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윌슨 전 주지사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공동 서비스 금지를 규정한 ‘주민발의 187’을 주도한 것은 물론 에너지 규제제한 철폐로 캘리포니아 전력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라틴계로부터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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