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자회담 각국 이해 달라 문제해결 쉽지 않을 것”
한승주 주미대사
한승주(韓昇洲) 주미한국대사는 14일 이라크전 보다 북한문제와 관련해 점증하고 있는 한반도의 위기가 국제사회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한 연설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화학무기 등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보유중인 무기를 한국과 일본 및 다른 목표에 가까이 배치하고 있는 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동안 세계의 최대문제는 이라크였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잘못 대처하면 (북한은) 최대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그러나 이달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이 시작되는 만큼 평화적인 해결에 대한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회담에 참여하는 6개국의 이해가 다른 만큼 문제해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협약(NPT) 탈퇴에 따른 위기때 외무장관을 지낸 한 대사는 당시 위기는 클린턴 행정부와 북한이 19개월간의 협상끝에 북한의 핵동결 합의 등으로 해소됐지만 현재 북한은 10년전에 비해 핵개발에 있어 진전이 많이 됐고, 이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시간이 별로 안남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9.11 테러사건이후 미국은 세계를 적과 우방의 이분법으로 볼 정도로 근본적으로 변했다면서 “2003년의 미국은 10년전의 미국과는 상당히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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