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 뉴스를 전하는 신문 가판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시카고 시내에서 기승하고 있는 가판대 동전 절도사건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2일에는 서버브인 몰톤 그로브 타운내 뎀스터길에 있던 본보 가판대를 누군가가 통째로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 김모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가판대 앞에 갈색 밴이 멈춘 후 대머리의 건장한 히스패닉계 남성이 내려 갑자기 가판대를 밴에 실었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씨가 범인을 쫓아가려 했지만 범인은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신문을 빼려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범인이 갑자기 차에 가판대를 실어 의심을 했으며 이유를 물으려 쫓아갔지만 범인이 차를 급출발해 도망가는 바람에 차번호밖에 적지 못했다”고 말했다. 본보는 사건 당시 범인이 운전한 갈색 밴차량번호(일리노이 497 369x)를 경찰에 제보하고 몰톤 그로브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시카고 시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판대 동전 절도사건과 관련한 한인 목격자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데 12일에는 한인 김모씨가 새벽 4시쯤 로렌스길과 듀렉길이 만나는 곳에 소재한 본보 가판대 동전 절도사건을 목격, 본보에 제보했다. 김씨에 따르면 흑인 여성이 흰색 승용차에 앉아 망을 보고 18세 가량의 흑인 남성은 철사와 껌을 이용해 훔쳤으며 이들은 김씨가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였다. 김씨는 “요즘 가판대 동전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이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절도를 막으려고 약간의 다툼도 있었지만 범인들이 당신 일이 아니라며 당장이라도 위해를 가할 듯 위협을 해 어쩔 수 없이 놓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17지구 경찰에서 수사중이며 사건 당시 차안에 있던 여성의 인상착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동전을 훔치던 남성의 경우 5.6피트 정도의 키에 뚱뚱한 체격이며 이들은 일리노이 480 930x 번호판의 흰색 승용차를 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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