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사태로 고통을 받은 뉴욕시와 인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대한 전력공급이 완전 복구됐다고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등 미국의 다른 도시들은 정전사태의 여파에 따른 물과 가스 부족이란 새로운 고통에 직면해 있다.
에디슨 전력회사는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 주민 5천여만명이 북미 역사상 최대의 정전사태라는 악몽을 겪은지 29시간만인 이날 밤9시 뉴욕 지역 310만 고객에 대한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주말까지 전력공급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추가 정전사태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거의 뉴욕 전 지역에 15일 밤부터 전력이 정상적으로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면서 인내심을 발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우리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네온 사인이 다시 켜졌고, 브로드웨이 23번가도 다시 문을 열었다.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에도 당국은 간헐적으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전력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뉴욕 지하철은 24개 노선중 단지 10개 노선만이 16일 새벽부터 가동되고 있을 뿐이며, 뉴욕과 인근 도시에서는 새로운 정전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력회사와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절전을 호소했다.
시 관리들은 정전사태로 하수처리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대량의 오수가 하수구 로 그냥 쏟아졌고, 인근 해변도 오염이 되어 위험한 만큼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서부의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에서는 물부족 사태가 발생해 당국은 주민들에게 받아놓은 물을 끌여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고, 디트로이트에서는 또 다른 정전사태에 대비해 가스 충전소에 주민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정전사태의 원인을 놓고 책임공방을 벌였던 미국과 캐나다는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장 크레티앙 총리가 10여분간 전화회담을 가진뒤 정전사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고 미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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