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내 한인들간의 소득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며 한인가구(households) 가운데 중간소득이 연 1만달러이하인 극 저소득층이 전체 가구의 19.8%에 달해 다른 어느 인종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최근 발표된 2000년 인구센서스의 일리노이주 가구당 소득분포자료를 각 인종별로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체 한인가구(1만7,434)중 소득이 1만달러이하인 극 저소득 가구수는 3,456가구로 그 비율이 19.8%에 달해 일리노이주내 인종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진 흑인의 경우도 1만달러이하 가구비율은 19.4%로 한인보다는 낮았으며 히스패닉계도 8.3%에 그쳐 한인에 비해 훨씬 적었다.
주요 인종별 1만달러이하 가구비율을 살펴보면 한인(19.8%)과 흑인(19.4%)에 이어 태국인이 17.9%로 세 번째로 많았고 그 다음은 중국인(11.4%), 일본인(11%), 베트남인(10.5%), 히스패닉계(8.3%), 파키스탄인(6.8%), 백인(6.3%), 인도인(5.7%), 필리핀인(3.7%)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인가구 중간소득 가운데 1만달러이하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소득범위는 2,967가구(17%)를 차지한 5만달러~7만4,999달러였으며 3만5천달러~4만9,999달러사이 소득이 2,391가구(13.7%)로 그 뒤를 이었다.
7만5천달러~9만9,999달러의 소득을 가진 가구는 전체의 10.5%, 1,831가구에 달했고 2만5천달러~3만4,999달러의 소득은 1,605가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소득범위는 10만달러~14만9,999달러로 1,564가구(9%)였으며 1만5천달러~2만4,999달러 소득이 1,510가구(8.7%), 1만달러~1만4,999달러 소득은 784가구(4.5%)였다. 이밖에 소득이 15만달러~19만9,999달러에 달한 가구수는 637가구(3.7%)였고 20만달러이상 고소득가구는 689가구(4%)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들은 1만달러이하의 극 저소득가구수가 인종중 최고비율을 차지한데 비해 10만달러이상 고소득 가구비율은 전체 가구의 17%로 타인종과 비교할 때 중상위권에 속했으며 20만달러이상 가구비율 4%도 인종별 비교에서는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드러나 한인들은 극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모두 많은 심한 소득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해원 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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