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창작과비평사에서 번역돼 나온 구해근(62) 하와이대 사회학과 교수의 저서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이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ASA)의 ‘아시아 부문 최고의 책’(Best Book on Asia)으로 선정됐다고 출판사측이 18일 전했다.
이 저작상(Book Award)은 2001-2003년에 출간된 아시아 관련 학술서 중 미국 사회학회가 가장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책에게 주는 상이며, 한국 관련 저서로는 최초의 수상작이라고 창작과 비평사는 덧붙였다. 미국 사회학회(www.asanet.org)는 1905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대학과 연구소에 재직하는 교수와 연구자 등 회원 1만3천 명이 가입해 있다.
구 교수의 영어 원저는 지난 2001년 11월 「Korean Workers : The Culture and Politics of Class Formation」(한국의 노동자들 : 계급형성의 문화와 정치)라는 제목으로 미국 코넬대학출판부(Cornell University Press)에서 출간됐다.
신광영씨가 옮긴 이 책은 영국역사학자 E.P. 톰슨(Thompson)이 제기한 ‘계급형성론’의 관점에서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과정을 추적했다.
노동자들의 수기와 일기를 포함하는 폭넓은 자료를 기초로 1960년대 최초의 도시 임금노동자의 등장부터 그들이 정치적으로 의식화되면서 계급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