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재능등 엄격한 심사
쟁쟁한 52명후보들과 경쟁‘1위’
내년 6월 전국대회 출전
한인 리사 이(17·한국명 명희·위트니고 12년)양이 캘리포니아 주니어 미스에 올랐다. 이양은 지난주 북가주 로널드팍 도로시 스프렉클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04 미스 캘리포니아 주니어 선발대회’에서 1위로 뽑혀 내년 6월 앨라바마주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가한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우수한 학업성적과 다양한 재능을 갖춘 52명의 후보들이 참가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 대회에서 이양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1만달러의 장학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양은 웅변상까지 차지, 500달러의 장학금을 별도로 받았으며 재능시범에서는 ‘북춤‘을 선보여 낮선 한국문화를 접한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미모와 지성, 건강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선발하는 이 대회는 학업성적은 기본이고 인터뷰, 운동능력, 재능 등 5가지 부문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정섭(50)씨와 애란(50)씨 부부의 두 딸중 차녀인 이양은 모든 과목이 A학점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학업성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모나 칼리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해 강단에 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양은 “3일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정신 없었다”면서 “톱10에 올랐을 때만해도 만족스러웠는데 우승까지 차지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양은 또 “내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인사회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딸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을 이끌고 3일간 현지에서 함께 보낸 아버지 이정섭씨는 “후보들이 전부 쟁쟁한데다 80%이상이 백인이어서 우승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딸을 대견스러워 했다.
한편 이양의 우승소식이 알려지자 이양의 집에는 위트니 고교 교사, 친지, 친구들로부터 축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리아 카피 시장도 이양이 세리토스시의 명예를 드높인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침식사에 초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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