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정상운행
‘블랙아웃’후유증 없어
지난 14일 5,000만명 이상이 어둠 속으로 내몰았던 북동부와 중서부에서는 18일 직장인들이 정상 출근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들이 제대로 운행되는 등 미국 최악의 정전사태 후유증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뉴욕시 당국은 정전 이후 첫 근무일인 18일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전철 등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정전의 후유증이 없었다고 전했으며 전기회사 콘설리데이티드 에디슨도 전기수요를 공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온타리오 당국은 이날 전력 수요가 1만9,000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2만 메가와트의 최대 공급량에 위험스러울 만큼 근접했다며 절전을 호소했다.
65년 대규모 정전사태를 계기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북미전기안정성위원회(NERC)의 데이빗 네비우스 부회장은 17일 오후 6시45분께 미시간주와 온타리오를 연결하는 송전선이 마지막으로 복원되면서 전력망이 전면 복구됐다고 밝혔다. 17일까지 21개 발전 유닛이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 이번 주에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당국은 상수도 처리 시스템이 정전으로 마비되면서 수돗물이 박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20일까지 수돗물을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당국은 17일부터 물을 끓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으나 하수도 오염으로 인해 이리호 해변을 폐쇄했다.
한편 정전사태를 계기로 500억달러로 추산되는 국가전력망 개선사업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들은 전기요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에너지장관도 CBS 방송에 출연, 전력 공급업체들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투자를 해야 하나 이에 따르는 비용은 납세자들이 떠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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