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사람 냄새와 때묻지 않은 동심이 한데 어우러져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
김원겸씨의 ‘보리 한가마’는 이민자들의 가슴 속에 고향의 추억과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아버이 똥쌌네’ ‘날아 다니는 연꽃’ ‘때까치’ ‘깡냉이죽’ ‘잔둥 까마중’... 페이지마다 ‘골목길에 똥냄새 배어있고 먹을 것 입을 것 모자라 힘들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어휘들이 진하게 묻어있다.
10여년전 평범한 회사원 아빠이던 그가 고향집 앞마당 같은 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은 아이들을 위해 하나 둘 쓰던 동요 노랫말 덕분이다. 이제 동요작사가로 불리는 그는 KBS 창작 동요제에서 두 번, MBC 창작 동요제에서 한 번(대상) 입상한 경력이 있다. KBS에서 주관한 ‘겨레의 노래 및 국민응원가 공모’에서는 ‘원더풀 코리아’로 은상을 탔고 서울 월드컵때 합창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공사에서 일하고 있다. 김인준씨의 삽화가 썩 잘 어울린다.
도서출판 바움 간. 구입문의:(703)354-057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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