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업체 각축… 연 20%이상 성장
‘생식시장을 잡아라’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생식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업체들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4-5년 전 한 두 곳에 불과하던 생식업체는 최근에만 CJ, 바이오그린, 배아생식 등 4-5곳이 진출하는 등 15곳 이상의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4-5년 전 100만-200만 달러에 머물던 미주시장 규모도 올해는 1,500만-1,600만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8년 미주에 상륙한 ‘황성주 이롬생식’ 미주지사의 이원광 관리팀장은 “출시초기의 급격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한인 생식인구도 꾸준히 늘어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가격경쟁보다는 각 지역별 총판체제를 강화, 선두업체의 위상을 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얼마 전 ‘홀 푸드’ 등 전문 체인을 통해 미 시장도 진출했다.
최근 ‘배아생식’으로 시장에 뛰어든 ‘HSK’의 경우 홈샤핑 채널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업체의 장소현씨는 “후발업체지만 TV와 인터넷, 오프라인 등 삼각 판매 체제를 갖추고 있어 순발력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우리 제품의 경우 생식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외곽 한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토랜스와 샌디에고에 추가로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J도 ‘아침생식’과 ‘슬림생식’이라는 제품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미주총판인 ‘NJ엔터프라이즈’의 스캇 남 대표는 “아침생식의 경우 타제품과 달리 한방 소재를 기본으로 만들었다”며 “CJ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점 홍보, 한인과 미 마켓을 파고 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생후 8개월-13세 어린이를 겨냥, ‘황성주 이롬생식’은 ‘자식사랑’을, ‘GMF’는 ‘아기생식’을 판매중이며 ‘다음생식’은 당뇨, 앨러지 환자를 위한 전용제품도 내놨다. ‘다음생식’ 미 서부총판의 폴 여 대표는 “연령과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맛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은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접촉 할 수 있도록 유통망도 넓어져 일부 업체의 경우 각 대형 마켓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한의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간의 과당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생식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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