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차세대 X-47A 페가서스 실험 성공적
버튼 한번 누르면 정해진 임무 혼자서 수행
무인 항공기 발달해도 조종사 필요성 여전
무선 조종기도 없다.
지상에서 스크린을 보면서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사람도 없다.
미해군의 차세대 전투기 X-47A 페가서스는 지난 2월 처녀 시험비행을 마쳤다.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12분 간의 비행을 끝낸 페가서스는 사막에서 항공모함 모의 착륙 실험을 그림같이 완벽하게 해냈다.
조종사가 타지 않는 ‘무인 전투 비행체’(UCAV)인 페가서스는 전자동 전투기다.
“자동이라고 오늘 사라졌다가 내일 나타나는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고 이 비행기를 콘트롤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버튼을 누르면 이 전투기는 정해진 임무를 혼자서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비행기를 설계한 노스롭 그루먼 항공사의 첨단 시스템 개발부문 부사장 밥 미첼은 설명한다.
무인 항공기가 개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전자와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무인 항공기들이 하늘을 메울 날도 멀지 않았다.
부인 항공기 개발은 군이 선두주자다.
프레더터 무인 정찰기는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에서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또 작년에는 중동의 예멘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한 프레더터가 테러용의자들이 타고 가던 차량을 공격, 파괴시킨 일도 있었다.
‘제인 무인 비행체와 목표’라는 책의 편집자 켄 먼슨은 “항공술은 전쟁 기간에 항상 발전한다”고 말한다. 테러와의 전쟁도 예외가 아니다.
국방부는 향후 7년 간 무인 항공기 부문 예산을 세 배 증액할 방침이다. 또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건전지로 작동되는 무인 전투기에서부터 회전익의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수직 및 수평 착륙 헬리콥터에까지 60여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이 이미 운용중이다.
무인 항공기가 현재 갖고 있는 최대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안전 문제다.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F-16 전투기의 추락율은 10만 비행시간당 3.5대지만 신형 글로발 호크 무인 정찰기는 10만 비행시간당 167대였다.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무인 항공기가 발달하더라도 조종사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인 항공기들로만 구성된 공군은 있을 수 없다. 무인 항공기들은 조종사가 모는 유인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서너 대의 무인 항공기를 한 명의 조종사가 리드할 때 무인 항공기의 운용도 훨씬 효율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항공우주 연구소의 마이클 비빈은 말한다.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먼, 보잉, NASA(연방 항공우주국) 그리고 국방부는 FAA(연방 항공국)의 규정을 개정, 무인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5년내로 가능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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