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다시 말한다. 세계무역센터 꼭대기로 무언가가 돌진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 막 폭발했다
“밖을 봐라, 밖은 지옥이다
“한쪽 빌딩 남쪽면 밖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9.11 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에 피랍여객기가 충돌, 폭발하는 순간 WTC에 있었던 경찰관과 민간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2001년9월11일 테러 발생 직후 이뤄진 260시간 분의 전화통화와 무선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약 1천800페이지 분량의 녹취록을 법원의 명령에 따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테러 발생 초기 모든 사람들은 당시 재난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매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자는 여자와 통화에서 “오, 세계무역센터 맞은편 빌딩 옥상에서 막 뛰어내리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봤다고 말하자, 여자는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 남자는 “사람들, 사람들이 빌딩 옥상에서 공중으로 막 몸을 날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한 경찰관은 무전기에다 대고 “물이 필요하다. 제트기 연료가 불타고 있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녹취록은 또 긴박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항만청 소속 한 경찰간부는 구조임무을 준비하면서 “개인행동은 절대 금지다. 우리는 그들을 구하러 갈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다시 이곳에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대목도 있었다.
자체 경찰 병력을 갖고 있는 뉴욕ㆍ뉴저지 항만청은 9.11테러로 미국 역사상 하루 희생자로는 가장 많은 37명의 경찰관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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