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와 컴퓨터 및 가전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본소프트(OS) ‘윈도’를 대체할 새로운 OS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중일 경제담당 각료회담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차세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카 네비게이션 등 정보가전이나 서버용 OS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3국은 내달 중순 서울에서 실무자급 협의를 개최해 공동연구의 틀을 마련한 뒤 11월 중순에는 3국의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추진협의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NTT 데이터,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 NEC, 히타치(日立)제작소, 후지쓰(富士通)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3국은 OS 개발 정보와 기술 공유 등을 통해 제품에 맞춰 자유롭게 개조가 가능한 리눅스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를 기본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수년 내에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중일 3국은 미 MS의 OS에 의존한 제물을 만들어서는 MS의 독점만 커지고 자국의 독자 개발력과 관련 산업이 쇠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소니, 마쓰시타 등 일본과 유럽, 한국의 8개 기업이 개발한 OS의 성능강화를 위해 ‘CEㆍ리눅스 포럼’을 발족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독자의 안전대책 수립이 가능하고 코스트가 낮아 컴퓨터의 OS에 리눅스 채택이 늘고 있다.
최근 윈도의 결함을 겨냥한 컴퓨터 바이러스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세계적으로도 윈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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