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버린 일상용품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
10월 5일까지 풀러튼 머켄세일러 문화센터
매일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실로 엄청나다. 특히 많은 물건들은 한번 쓰고 버리는 문화가 정착된 미국인지라 국민 1인당 연간 배출하는 쓰레기는 평균 1톤으로 한 사람이 하루에 4.5파운드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셈이다. 환경청에 따르면 해마다 도시에서 나오는 고체 쓰레기의 양은 2억3,190만톤에 달한다.
그 많은 쓰레기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7월 10일부터 풀러튼의 머켄세일러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재활용, 재생: 쓰레기에서 핀 예술’은 플래스틱 봉지, 우유병, 천 조각, 죽은 곤충, 낚싯줄, 묵은 신문등 우리가 보통 쓰레기라고 여기는 물건들도 창조적 쓰임새가 있음을 보여준다. 오렌지카운티 및 기타 지역에 사는 19명의 작가들이 조각. 그림, 콜라주등을 내놓았는데 사실 쓰레기로 미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작가들은 주운 물건을 이용해 조각이나 어셈블리를 해왔다. 1910년대의 마르셀 뒤샹, 1940~50년대 루이즈 네벨슨, 존 챔벌린, 조셉 코넬등이 쓰레기를 작품에 이용한 저명 작가들이고 로스앤젤레스의 와츠 타워도 사이먼 로디아가 타일, 바위, 세븐업 깡통등으로 만들었다.
머켄살러 센터의 작품 소재들은 모두 쓰레기는 아니어도 그저 평범한 일상용품들이다. 천조각을 포함한 아크릴화부터 할아버지가 쓰던 녹슨 연장들로 만든 가시관, 못쓰는 바이올린과 낚싯줄등으로 만든 고양이 얼굴, 클로락스와 물, 우유병으로 만든 색색 꽃이 핀 격자시렁등 다양하다.
한인 김선욱씨도 자투리 종이, 오래된 신문지들을 이용한 작품을 출품했다. 어쨌든 보고 나면 관객들에게 어떤 물건이건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재활용을 생각할 마음이 들게 하는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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